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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400명 넘었는데… 이스라엘, 지상군 추가 파병

17일 지상군 투입 후 사망자 급증

하마스 최고 지도자 가족도 숨져

반기문 총장 휴전 중재 위해 중동행

열흘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희생된 팔레스타인인이 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이 지역에 대한 지상군 추가 파병 결정을 내렸다. 교착 상태에 빠진 양측의 휴전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 방문길에 올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7일 수천명의 지상군을 가자지구에 투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지상군 병력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땅굴 파괴를 주요 임무로 하는 이들 지상군은 지난주 말 34곳의 진입로로 구성된 30m 깊이의 땅굴 12개 이상을 발견, 파괴했다. 전날에는 이스라엘군 복장을 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이 가운데 하나의 터널을 활용해 이스라엘 영토로 침입,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병사 2명이 숨지기도 했다. 하마스에서도 최소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된 8일 이후 이날 오전까지 최소 348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죽고 2,7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4분의1 이상의 사망자가 지상군 투입 결정 이후 사흘간 발생했다. 특히 이날 오전 지상군의 탱크 공격으로 하마스 최고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칼릴 알하야의 아들과 며느리·손녀 등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는 5만명가량의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피난처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인 중에서는 3명의 군인을 포함, 총 5명이 사망했다.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외교적 탈출구는 좀처럼 마련되지 않고 있다.



최근 중재자로 나선 이집트는 "(친하마스인) 카타르·터키를 포함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하마스 요구에 대해 "지난주 마련한 휴전안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하마스 측은 이집트 안을 이미 거절한 바 있다.

유엔은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반 총장이 이날 카타르 도하로 향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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