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의 연말 처리를 목표로 한다며 단속에 나섰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국감후반대책회의에서 “연말 공무원 연금 처리를 원칙으로 야당과 협의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연금 개혁을 호랑이의 생이빨을 뽑는 데 비유하면서 연금 개혁에 상당한 진통이 있지만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현행 공무원 연금법을 제정하고 연금 제도를 설계할 당시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이 60세가 안 될 때”라면서 “현재 민간 이자가 2%대고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는 상황에서 (현행) 시스템을 유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정부의 연금개혁 초안이 알려진 이후 공무원들이 반발하면서 법안 처리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이에 당에서 연말까지 공무원 연금 개혁을 처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연말까지 처리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공무원들의 저항이 큰 데다가 야당과 협의도 필요해 공무원 연금 개혁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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