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방송 등에 따르면 덴마크 본토의 총선 투표 집계 결과 라스무센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당과 배타적 이민정책을 내세운 덴마크국민당 등 우파 야권연합이 90석을 얻어 승리를 거뒀다.
반면 덴마크 첫 여성 총리인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가 이끈 집권 사회민주당과 소수당 파트너 정당인 덴마크사회자유당 등 좌파연정은 85석을 얻는데 그쳤다. 토르닝-슈미트 총리는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총리 및 당수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번 총선은 토르닝-슈미트 총리가 지난달 말 예정일보다 3개월 앞당겨 조기 총선을 제안하며 실시됐다. 390억 덴마크 크로네(약 6조2천888억원) 규모의 특정분야 지출 5개년 예산안 문제와 결부돼 조기 총선이 이뤄졌다.
특히 강력한 반이민 기조를 내세웠던 덴마크국민당이 이번 총선에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4년 전 총선 때의 2배 가까운 20%를 득표하며 우파 야권연합의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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