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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은희경 독자와의 만남, "소설 읽으면 진정한 나 아는데 도움되죠"


바쁜 일상에 스마트폰 게임 등 다양한 오락거리들까지 생기면서 책은 점점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특히 소설, 시 등 순수문학을 즐기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책 읽는 사회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듯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를 주제로 한 책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왜 읽어야 하는 지에 대한 명쾌한 답은 쉽게 찾아 볼 수 없다.

"소설을 읽으면 (막연히 본인이 원했던 것을) 왜 원하는 지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된다. 지금 직면한 문제 해결에 도움은 안 될지 모르지만 내가 누군지 아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1995년 '이중주'로 등단한 이후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 내로라하는 상을 받은 소설가 은희경(56·사진)씨는 '소설을 왜 읽어야 하느냐'는 독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은씨는 지난 6일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2015 예스24 소설학교'에서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본인의 생각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소설학교'는 소설을 좋아하고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해 예스24가 문학동네와 마련한 문학의 장으로, 매달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달 황석영 작가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행사에 초청된 은희경 작가는 소설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21년간 작가 생활을 하며 체득한 노하우도 알려줬다. 본인 이야기에 매몰되지 않도록 소설을 객관화하는 방법으로 본인의 성과 다른 남성화자를 등장시켜 거리를 유지하기, 중요하지 않은 글을 생략하기 등을 꼽았다.

어떤 방식으로 소설을 구상하는 지에 대해서는 "소설 속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질문들, 감정의 결들을 따라가고 싶어 주제가 강한 소설을 쓴다기보다는 계속해서 질문하는 소설을 쓰는 소설가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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