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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천 서울대 총장 사퇴하라"

교수 165명 차기 총장 선출 과정에 문제 제기

서울대 교수 165명이 총장 선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오연천 서울대 총장의 사퇴를 요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대 인문대·사회대·자연대 평교수 165명은 9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이사회는 총장추천위원회와 교수·직원 대표들의 평가결과를 무시한 채 신임총장 후보를 선출했다"며 "이사장으로서 이사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총장은 남은 임기에 관계없이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즉시 총장직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사회가 지난달 19일 총추위와 교직원 정책평가단에서 1위를 기록한 오세정 전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이 아닌 공동 2위를 기록한 성낙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차기 총장 후보로 선출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가 아닌 공동 2위 후보가 선출된 과정에 대해 이사회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이사회는 토론도 하지 않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차기 총장을 선출했는데 이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이 같은 의문에 대해 이사회에서 책임 있는 답변을 주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께 비상총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정재 교수협의회 회장은 "이사회가 14일 회의에서 총장 선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을 경우 비상총회를 열어 후속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협이 비상총회를 열게 되면 1987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 된다. 비상총회에서는 총장 사퇴 요구 외에 이사회 전원 사퇴 요구, 서울대 지배구조 개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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