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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또 대규모 에어백 결함 등 발견...포드, 안전문제로 약 20만대 리콜

에어백 미작동, 엔진정지, 차량 화재 부를 수 있어

포드 캐나다, 북미서 줄줄이 보상수리키로

3만8,000여대는 부실리콜로 재리콜해 논란

포드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부실리콜, 좌석감지관련 결함 등의 문제로 20만여대에 이르는 자동차를 리콜(결함보상수리)하기로 했다. 해당 사항 중에는 에어백 미작동, 차량 화재, 주행중 엔진정지 등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가 포함돼 북미 이외 지역 판매 차량에서도 후속 리콜조치가 나올 지 주목된다.

4일(현지시간) 포드는 다섯 가지 안전 문제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20만2,241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사항은 ▦기존 리콜수리 결함 ▦연료 및 증기 라인상의 결함 ▦연료필터 결함 ▦브레이크패달 포지션스위치 관련 결함 ▦승객좌석 착석감지 분류상의 결함 등이다.

이중 승객좌석착석감지 분류상의 문제는 2014년도식 ‘플렉스’, ‘F-150’모델 13만4,947대에서 발견됐다. 이를 방치하면 자칫 차량 전면 충돌시 에어백이 펴지지 않는 일이 생길 수 있어 심각하다. 최근 일본산 에어백(다카타 제조)의 중대한 결함으로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자동차제조사들이 미국에서만 무려 1,000만대에 육박하는 차량을 리콜한 뒤여서 이번 에어백 관련 결함에 한층 더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중 기존 리콜의 결함은 운전대 움직임을 스티어링(바퀴회전축을 바꿔주는 장치)의 기어박스로 전달하는 ‘스티어링 샤프트’ 관련 문제다. 포드는 과거 한 차례 실시했던 보상수리가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다시 이뤄지게 됐다. 대상 차량은 모두 3만8,600여대로 2005~2011년식 크라운 빅토리아,머큐리 그랜드 머라키스, 링컨 타운카 등이 포함된다. 해당 결함을 방치하면 스티어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연료 및 증기라인상의 결함은 연료누수를 일으켜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문제로 결함보상 대상에 오른 차량은 발렌시아조립공장산 2.5리터 엔진을 탑제한 2014년도식 일부 ‘트랜짓커넥션’모델 2만7,600여대다.

브레이크패달 포지션스위치 문제는 차량 후방의 브레이크경고등의 점멸이 제대로 안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상수리 대상 차량은 950대로 ‘F-150’모델이다. 아울러 연표필터 결함은 “엔진소음이나 엔진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포드는 공지했다. 해당 결함은 연료필터를 자체에 고정시켜주는 받침쇠(bracket)에서 발견됐다. 90대의 2015년식 ‘트랜짓’ 모델이 리콜 대상이다.

포드는 이번 결함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부상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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