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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위한 용퇴"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 돌연 사임


최한영(62·사진) 현대자동차 상용 담당 부회장이 7일 돌연 사임했다. 오는 5월 중국 합작법인인 쓰촨현대 공장 완공을 앞두고 이뤄진 사퇴여서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최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표를 수리하고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인사는 현대차 상용 부문 해외진출 사업이 일단락되고 전주공장 2교대 전환 및 증산 프로젝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최 부회장이 후진을 위해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스스로 밝힌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최 부회장이 쓰촨현대의 본격 생산 시작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갑자기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 추진의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후배를 위해 물러나겠다고 한 점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최 부회장의 업무를 기존 경영진에게 나눠 맡긴다고 밝혔다. 국내 상용차 영업은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전주공장 생산은 윤여철 현대·기아차 노무총괄 부회장이 담당한다. 쓰촨현대 사업 추진은 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이 관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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