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장학재단은 21일 서울 중구 SK텔레콤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성호의 바야돌리드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왼쪽 수비수인 심성호는 1998년생으로 서울 용마중학교에 다니던 지난해 홍명보장학재단의 4기 유학생으로 선발돼 아틀레틱 빌바오 산하 겟쵸클럽에서 축구를 배워왔다. 중학교 2학년의 나이지만 178㎝, 62㎏으로 체격이 좋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안정된 수비가 장점이다.
바야돌리드에 스카우트돼 오는 9월부터 산하 유소년팀에서 활약하게 될 심성호는 "좋은 기회를 주신 홍명보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해서 스페인리그에서 활약하고 국가대표에 발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페인에서 생활한 지 1년밖에 안 돼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의 현지 언어를 구사하는 그는 "초반 적응이 어려웠지만 패스를 위주로 하는 스페인에서도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재단 이사장은 "어린 나이에 비해 안정된 수비능력과 센스가 돋보인다"고 심성호를 칭찬한 뒤 "재단에서 프리메라리가 유소년팀에 입단한 선수를 배출해 매우 기쁘다. 성호가 스페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한국 축구의 위대함을 알리고 스페인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할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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