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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 부당청구 파문에 영국 노동당 지지도 급락

영국 의원들의 세비 부당청구 파문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고든 브라운 총리의 영국 노동당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급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의원들은 최근 자가의 정원 관리 비용 등 사적인 비용을 국가 세금으로 쓴 것이 드러나면서 영국민의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해 있다. 영국 일간 '더 선'이 15일 보도한 유가브(YouGov)'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용 청구 스캔들로 치명적 타격을 받고 있는 노동당에 대한 지지도는 22%에 불과해 야당인 보수당의 41%에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인 보수당은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가 해당 의원들에게 비용 환불을 지시하는 등 비교적 신속하게 대처한 반면 브라운 총리의 노동당은 우물쭈물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야당은 물론 노동당 의원으로부터 힐난을 받고있다. 고든 브라운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맞아 가뜩이나 지지 기반이 와해하고 있는 마당에 세비 늑장 대처 사태까지 터지면서 사면 초가에 몰리고 있다. 만약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2010년 6월로 예정된 차기 총선에서 야당인 보수당에 크게 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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