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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6월 8일] 산학연 협동해 인재 확보를

"천하를 다투려거든 먼저 인재를 다투어라(夫爭天下者 必先爭人)." 주나라 건국 공신인 태공망 여상이 설파한 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특히 오늘날처럼 미래 예측이 어려운 창의성 기반시대에 인재의 확보와 육성은 기업의 미래를 변화시킬 만큼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오늘날의 기업들은 다양한 채용전략과 방법으로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방위산업의 구조를 보면 인재의 중요성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 또 방위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갈수록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인 전문 연구개발(R&D) 인력의 육성이 미래와 직결된다. 최근 국방과학연구소는 '10대 명품무기'를 선정하는 등 우수한 국내 방산기술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기업이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항은 바로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특히 방위산업 분야는 개발을 위한 비용ㆍ시간ㆍ인력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지만 개발에 성공한 첨단 신기술은 국가경제 성장에 엄청난 기여를 한다. 전문 연구인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많은 산업 분야들처럼 방위산업도 무기체계 개발에서 산학연을 통해 효과적인 성과들을 낳고 있다. LIG넥스원만 해도 매년 산학 장학생을 선발, 연구개발 단계에 적시 투입해 효과를 보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남대와 M&S연구센터 건립에도 일조하면서 장기적인 고급 인재육성에 투자를 하고 있다. 신입 연구원을 뽑아 일선에서 활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ㆍ비용이 드는데 이를 국내업계 전체로 추산하면 재교육 비용만 약 2조8,000억원이라고 한다. 실제로 산학연전국협의회에 따르면 평가위원들의 57.4%가 다른 R&D 사업과 비교해볼 때 산학연의 연구결과 수준이 우수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오래전부터 산학연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해왔고 현재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교육과 기술개발' 양자의 발전을 위해서는 방산업체들의 더욱 큰 노력이 필요하다. 바람직한 상생 모델인 산학연 협력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면 방산업체는 시장경쟁력을 얻고 연구소와 대학은 산업체의 풍부한 지원을 받는 선순환구조가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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