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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로 재건축 아파트값 '곤두박질'
입력2004-07-22 13:32:40
수정
2004.07.22 13:32:40
정부 규제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가 22일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정부의 개발이익환수제 발표(13일) 이후 서울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주일 만에 1.17% 떨어졌다.
특히 강남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내 재건축 아파트값은 일주일새 2.52% 내렸고, 강동구와 강남구도 각각 1.07%, 0.43% 하락했다.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단지는 1.17% 하락한 반면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않은 단지는 0.57%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이는 사업승인인가를 받은 단지의 경우 규제 시행(3월) 전에 분양승인을 받아 규제를 피하지 못하면 건축규모(용적률)가 늘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임대아파트를 지어야해 주민들의 부담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잠실 주공1, 2단지의 경우 사업시행인가를 받긴 했지만 내년 3월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주 대비 각각 2000만~2500만원씩 하락했다.
경기지역 전체 재건축 아파트값도 0.54%가 내려 앉았다.
이 가운데 사업승인을 받은 재건축 아파트값은 시세변동이 없었으나 사업승인을 받지 않은 재건축 아파트값은 0.52%가 떨어졌다.
경기지역에선 그 동안 강세를 보인 광명ㆍ과천ㆍ수원ㆍ의왕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광명시로 전주 대비 1.45%가 낮아졌으며, ▲의왕 -1.07% ▲수원 -0.95% ▲고양 -0.53% ▲과천 -0.48%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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