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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가능성
입력2006-12-03 20:04:21
수정
2006.12.03 20:04:21
이번 주 국제시장의 초점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다시 떠오른 환율과 유가에 집중될 전망이다. 달러화 약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국제유가도 60달러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지난 주 유로화에 대해서는 2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엔화에 대해 3개월 여만에 다시 달러당 115엔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엔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33엔을 기록, 전일의 115.79엔에 비해 0.39% 급락했고 달러ㆍ유로 환율은 1.3250달러에서 1.333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1주일 만에 엔화에 대해서는 0.65%, 유로화에 대해서는 1.9%나 하락한 것이다. 이번 주에도 달러화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시카고거래소에서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오는 3월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한동안 안정세를 유지했던 국제유가도 흔들리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30센트 오른 배럴당 63.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유가는 지난 주에만 7.1%(4.1달러) 뛰었다. 특히 세계 최대 석유소비국인 미국에 한파 예보가 계속되고 있어 국제유가는 더욱 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의 설문 결과 이번 주 유가 상승을 점친 전문가는 73%인 반면, 하락할 것으로 내다 본 답변은 10%에 불과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이 추가 감산을 주장한 것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경제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발표된 10월 유로존 실업률은 7.7%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제조업도 17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기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금리를 현재의 3.25%에서 3.5%로 0.25% 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이외에도 7일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그리고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당선자의 3인 회동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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