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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집권당 총선패배로 경제개혁 후퇴 우려

인도의 집권당인 BJP연합이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도의 경제개혁이 후퇴할 것으로 우려된다. 인도의 최종 선거결과는 13일 발표되지만 BJP의 최대 연합 파트너인 텔루구 데삼당이 안드라 프라데쉬주에서 대패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총선에서 집권당이 과반의석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좌파 정당들의 목소리가 커지며 인도 정부가 추진해온 경제개혁 정책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로 금융시장이 심하게 출렁거렸다. 지난 11일 인도 주식시장에서는 민영화 지연에 대한 우려가 국영기업들의 주가를 크게 끌어내린 가운데 봄베이지수가 5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고, 환율도 4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지난 6년간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 관세와 투자장벽을 낮추며 외국 투자가들의 지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 대부분의 농촌 지역에서 경제성장과 개혁의 혜택을 나눠 갖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 농민들이 집권당의 정책에 반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집권당이 총선에서 패할 경우 노동법 개정, 보조금 축소, 국영기업 민영화 등 중요한 경제개혁 정책들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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