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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천 총장 “서울대 법인화 우려 슬기롭게 해소할 것”
입력2011-01-03 10:48:15
수정
2011.01.03 10:48:15
신년사서 “연구ㆍ교육시설 건립…지방국립대와 함께 활용”<br>“기초학문 공고히ㆍ장학금 확대”
오연천 서울대 총장이 "법인화 이후에도 국립대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3일 밝혔다.
오 총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립대학법인 서울대를 둘러싼 쟁점들과 우려들을 슬기로운 미래 가치로 승화시키는 데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새로운 체제에서도 서울대는 국립대의 장점을 여전히 살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인화 이후 대학 서열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동안 구상해온 국제캠퍼스에 지방 국립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연구시설과 교육시설을 건립해 국립대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아시아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지방 국립대와 공동 개발해 한국이 명실공히 아시아 고등교육의 메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기초학문 붕괴 및 등록금 인상 우려에 대해서도 "새로운 체제에서도 기초학문과 인본주의적 교육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장학금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오 총장은 "지난 시대의 항해는 국가라는 든든한 선박에 때로는 무임승차하며 힘 있는 보호자의 지원으로 비교적 순항한 셈"이라고 평가한 뒤 "서울대는 교육과 연구의 새로운 길을 스스로 개척하라는 시대적 소명에 따라 이제 부터 독자적으로 항로를 개척해야 한다. 새로운 체제에 내재된 우려들을 발전적으로 해소시켜 나가는 일은 우리의 몫"이라고 구성원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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