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LPG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까지 수송할 수 있는 전장 180m, 선폭 29m, 높이 18m 규모의 복합운반선으로 한진중공업이 독자 설계한 에너지 절감형 디자인과 저항을 최소화하는 프로펠러를 적용해 기존의 비슷한 선박에 비해 연료소모량을 대폭 낮췄다.
특히 친환경적인 엔진으로 알려져 있는 G타입 엔진을 탑재해 유해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에코쉽’이다.
이번 중형급 LPG선 수주를 통해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 수주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해 온 선종다변화 효과를 거두게 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개발붐에 따라 LPG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되면서 LPG선의 발주량도 증가 추세에 있다”며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이번 계약으로 3년치의 조업물량을 확보, 2017년 상반기까지 영도조선소 도크를 채우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2013년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동형 선박 8척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해 세계 최초로 LNG 벙커링 선박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업계는 한진중공업이 올 첫 수주 소식을 시작으로 경영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대형상선 및 플랜트 중심의 수빅조선소와 중형상선 및 특수선 위주의 영도조선소 육성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고효율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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