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준대형 신차 VG(프로젝트 명)로 '감성조명' 디자인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2세대 LED 조명 방식인 면발광 간접조명 시스템과 ▲차량 주인을 자동으로 감지해 조명을 밝혀주는 웰컴 라이팅 등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신차 VG에 적용할 첨단 디자인 신기술을 7일 공개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VG 디자인 신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빛을 통해 사람과 자동차가 교감할 수 있는 '감성조명' 디자인이다. 기아차는 ‘전조등(헤드램프)을 'ㄱ' 자로 감싼 차폭등과 후미등(리어콤비램프)에 기존의 LED 조명에서 한 단계 진화한 면발광 간접조명 방식을 적용했다. 면발광 간접조명 방식은 고휘도 LED와 반사판을 활용하여 LED에서 발산한 빛을 안정적이고 균일하게 확산시켜주는 시스템으로 점으로 직접 빛을 내는 기존의 1세대 LED 조명의 눈부심과 심한 빛의 편차를 개선한 2세대 방식이다. 빛을 내는 단위가 점에서 선과 면으로 확대되어 다소 날카롭던 기존의 LED 조명에 비해 밝고도 부드러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자동으로 조명을 밝혀 주인을 맞이하는 웰컴 라이팅 기능도 VG에 적용했다. 스마트 키를 소지한 사람이 접근하면 이를 감지, 접혀 있던 사이드미러가 펼쳐지며 사이드미러의 퍼들램프와 도어의 포켓램프가 켜져 마치 자동차가 운전자를 알아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밖에 ▲오피러스에 적용된 대형 실내등 ▲대시보드 하단에서 도어트림으로 이어지는 무드 조명 ▲차명이 각인된 도어 스커프 조명 등이 VG의 고급스러움을 살려준다고 기아차 측은 전했다. VG는 기아차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준대형 신차로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은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빛'을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준대형 세단 VG는 빛과 선의 조화를 통해 한 단계 진보한 기아 디자인을 보여줄 것"이라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 신기술 등에서도 전혀 새로운 차원의 고급 세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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