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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車 연비기준 대폭 강화

내년부터…외국社 비용부담 커질듯

중국이 내년부터 자동차 연비 규정을 대폭 강화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자동차 업체들이 상당한 비용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내년 7월부터 자동차의 연비를 차량 무게에 따라 리터 당 8.2km~16.1km로 강화한다. 미국의 연비 규정이 차종을 기준으로 구분돼 있는데 비해 중국은 차량의 무게를 기준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중국의 규제가 미국보다 더 엄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카(SUV)와 미니밴 중에서 내년부터 시행될 연비규정을 충족시키는 차량은 전체의 4%에 불과하다. 승용차의 경우도 68%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 연비향상을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GM은 중국의 연비기준 강화로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자원연구소(WRI)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GM 자동차 가운데 내년 연비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은 전체의 42%에 불과하며, 2008년 기준에 적합한 차량은 32%에 그쳤다. 중국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폴크스바겐은 전체차량의 68%만이 내년 연비기준을 만족하고 있고, 2008년 기준을 만족하는 차량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포드와 도요타 등은 사정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포드는 내년도 연비기준을 100% 충족하고 있으며 2008년 기준에 대해선 72%의 충족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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