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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FIFA 발롱도르' 상 초대 수상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ㆍ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프랑스 풋볼이 함께 선정하는 ‘FIFA 발롱도르(Ballon d'or)’ 상의 초대 수상자가 됐다. 메시는 1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발롱도르 갈라 2010’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발롱도르’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메시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의 투표에서 22.65%의 지지를 얻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같은 팀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17.36%)와 사비 에르난데스(16.48%)를 누르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FIFA 발롱도르는 전 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이 뽑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유럽 클럽 선수 가운데 기자단 투표로 선발하는 ‘발롱도르’를 올해부터 통합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메시는 상이 통합되기 전인 지난해에도 두 상을 다 받았는데 통합 FIFA 발롱도르 초대 수상자로 뽑히며 현역 최고의 선수임을 거듭 과시했다. 여자 선수상은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이자 미국 여자프로축구 FC골드프라이드의 우승을 이끈 ‘여자 펠레’ 마르타에게 돌아갔다. 또 올해 신설된 감독상은 지난해 인테르 밀란을 이끌며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등 ‘3관왕’을 지휘한 조제 무리뉴(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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