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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농특산물 알리기 구슬땀

설 특수 앞두고 기업·향우회 등 직접 찾아 판촉 활동

전국 농어촌 지자체들이 명절인 설특수를 앞두고 지역 농특산물 판촉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자매결연 자치단체는 물론 기업이나 향우회 등을 직접 찾아나서는 등 전국적인 판촉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2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은 설 명절 현장마케팅팀을 꾸려 판촉 활동에 돌입했다. 하동은 최근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안양시청과 서울 강남구의 아트콤과 한국남부발전, 성동구청을 차례로 방문해 하동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구매를 요청했다.

13일에는 부산지역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구청과 재부산하동향우회, 재부산하동기업인회 등을 차례로 들러 공무원은 물론 지역출신 인사들에게 설 선물로 고향 농·특산물을 적극 권유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현장 판촉활동을 통해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하동배와 곶감, 산나물세트 같은 명품 농·특산물 샘플과 농·특산물을 소개하는 홍보 리플릿을 직접 보여주며 주문 신청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직거래장터나 고속도로 휴게소,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도 판촉활동을 넓혀갈 계획이다.



충남 당진시는 13일부터 2주간 지역 특산품인 한과, 약과, 명천김, 해나루 쌀, 잡곡세트 등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서초구, 용산구, 영등포구, 강북구와 설맞이 농특산물 판촉행사를 추진하는 등 전국 지자체들이 지역 특산품 판매 활동에 올인하고 있다.

전남 완도군 역시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강동구 등 전국 시·자치구 30개 지역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설 연휴 전날인 29일까지 진행하는 판촉전을 통해 전복, 해조류, 건어물 등 지역의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며 "올해 설 특수기간중 서울 직거래 판매를 통해서만 12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지역 농특산물을 직거래로 싼값에 판매하다 보니 서울 등 시민들의 호응도 크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공무원들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하동=황상욱기자·상주=이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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