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연대 등록금 900만원 넘어… 2년연속 1위에

대학 등록금 현황 분석해보니…<br>이대·한양대 등 등록금 비싼만큼 투자도 많아<br>추계예술대·백석대 1인당 교육비는 '쥐꼬리'



연세대의 올해 연간 등록금은 907만원으로 국내 4년제 일반대학 중 가장 비싸다. 하지만 대학의교육 여건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인 학생 1인당 교육비로 국내 대학 중 다섯 번째로 많은 2,362만원(2008년 기준)을 썼다. 등록금이 비싼 만큼 교육 투자를 많이 한 것이다. 반면 추계예술대는 두 번째로 많은 895만원의 등록금을 받으면서도 1인당 교육비는 746만원(98위)에 불과했다. 일반대학의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 평균인 979만원에 한참 못 미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개한 4년제 일반대학 176개교의 올해 등록금 현황과 학생 1인당 교육비 현황에 따르면 등록금을 많이 받는 대학이 학생 교육에도 많은 돈을 쓰지만 등록금만 비싸고 투자에는 인색한 대학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과 1인당 교육비 비례, 일부 대학은 '투자 인색'=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 규모는 대학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이 가장 큰 대학은 포스텍(포항공대)으로 연간 6,370만원을 학생 교육비로 투자했다. 올해 등록금 대비 1인당 교육비 비율이 1,175%에 달한다. 반면 가야대는 가장 적은 306만원을 지출해 포스텍과 약 20배가량 차이가 났다. 일반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대학일수록 1인당 교육비 지출 규모가 컸지만 등록금을 많이 받으면서도 교육비는 평균에 미치지 못한 대학도 많았다. 올해 등록금 3위인 이화여대는 1,334만원(18위)을 1인당 교육비로 투자해 등록금을 많이 걷은 만큼 학생들에게 투자했다. 또 등록금 순위 13위인 한양대와 16위인 고려대도 1인당 교육비 순위가 각각 1,362만원(16위)와 1,468만원(14위)로 서로 엇비슷했다. 한림대ㆍ아주대ㆍ건국대ㆍ서강대ㆍ인제대ㆍ수원가톨릭대ㆍ인하대ㆍ경희대ㆍ울산대ㆍ한국기술교육대 등도 등록금에 비해 교육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학교로 꼽혔다. 반면 추계예대를 비롯해 등록금 순위 7위(867만원)인 백석대는 1인당 교육비가 506만원(163위)에 불과했다. 숙명여대 역시 등록금은 864만원(8위)이었지만 1인당 교육비는 892만원으로 56위에 그쳤고 홍익대도 교육비 순위가 51위(940만원)로 등록금 순위 15위(834만원)에 한참 못 미쳐 교육투자에 인색한 대학으로 분류됐다. 조사 대상 대학 중 1인당 교육비가 평균보다 높은 대학은 41개, 평균에 못 미친 대학은 132개교였다. ◇대학 5곳 중 1곳 등록금 800만원 넘어=올해 연간 등록금은 평균 684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1.29%(8만7,00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는 일반대학 중 유일하게 연간 등록금이 900만원을 넘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추계예술대(895만1,300원), 이화여대(881만9,400원), 을지대(875만500원), 상명대 천안캠퍼스(870만8,500원) 등도 등록금이 비싼 축에 속했다.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이 넘는 대학은 35곳(19.8%)으로 지난해의 27곳보다 8곳이 늘었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은 성균관대가 1,063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인문계열 홍익대 조치원(912만원), 사회계열 연세대(861만9,900원), 교육계열 한림대(885만3,500원), 공학계열 고려대(969만6,000원), 자연계열 을지대(924만5,200원), 예체능계열 한세대(1,039만5,300원) 등이었다. 시간강사 강의료도 대학별로 큰 차이가 났다. 시간당 강의료가 가장 높은 상지대(6만4,300원)와 가장 낮은 신경대(2만원)의 격차가 3배나 됐다. 4년제 일반대학 186개교의 시간당 강의료 평균은 3만6,400원으로 국·공립대(4만1,400원)가 사립대(3만5,600원)보다 5,800원 높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