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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내자동 재개발한다

2만㎡ 정비구역 지정… 주거업무 복합지역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뒤편 내자동 81번지 일대 2만877㎡가 주거업무 복합지역으로 재개발된다. 종로구는 이런 내용의 '내자ㆍ필운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공람 공고'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종로구가 내놓은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구역 내 중국문화원과 필운동 성당은 존치될 예정이며 그 외 필지에는 최고 용적률 700% 이하를 적용 받는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및 오피스가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정부중앙청사와 인접하고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과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등이 가까워 체계적 재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던 곳이다. 현재 이 지역 내 다가구주택은 지분 3.3㎡당 5,000만원선에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대부분 정비사업에 소극적이어서 실제 개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내자동 경희궁공인의 한 관계자는 "준주거 및 상업지역인 이 일대에는 성업 중인 음식점이 많아 재개발에 반대하는 건물주가 많다"며 "고도제한을 풀어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해주지 않는 한 사업동의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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