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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G20 정상회의 미 출구전략 등 논의

이번 주 글로벌 경제의 초점은 오는 5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와 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8월 고용 동향에 모아지고 있다.

G20 회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긴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주요 정상들의 발언은 환율 등 글로벌 금융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번 G20 회의에서는 특히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 및 그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멕시코 등 신흥국가들을 중심으로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때 글로벌시장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인 시리아 사태 또한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오는 6일(현지시간 기준)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부문 고용 동향 및 실업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신규 비농업 일자리가 18만개(6월은 16만2,000개) 늘어나고,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7.4%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고용통계가 시장 예상을 충족하거나 웃돌 경우 연준이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 완화 축소 개시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미 경기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지표, 건설 지출, 자동차 판매 실적, 서비스업 지수 등도 이번 주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의 연설도 예정돼 있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축소규모의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주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당장 시리아 사태와 관련, 영국ㆍ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이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독자적 개입이 점쳐졌던 미국 역시 오바마 대통령이 군사 행동 여부 및 시기 결정을 의회에 넘기면서 관련 사태의 향후 전개를 예상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신흥국의 금융 불안 우려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도ㆍ인도네시아ㆍ브라질 등이 겪고 있는 금융 불안이 적절히 제어되지 않을 경우 글로벌 증시 전체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호주와 캐나다, 일본 영국 및 유럽 등은 이번 주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할 예정인데 대부분 동결이 예상되고 있어 외환시장에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노동절인 2일, 뉴욕증시는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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