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 주식 지분 절반(당시 지분가치 1,5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안 원장이 당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에 쓰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던 것을 감안하면 안 원장이 이번에 밝힐 사회 환원 방향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교육 재단 설립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 지도층의 참여는 물론 소액 기부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안 원장이 지난달 미국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을 만나 기부 재단 설립에 대해 조언을 들은 만큼 빌 게이츠가 아내와 함께 하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운영 행태 모델을 차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사회환원 계획 발표와 더불어 안 원장이 정치 참여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거리다. 안 원장은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굳이 저 같은 사람까지 그런 고민(정치 참여)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정치 참여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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