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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우크라이나 휴전 합의 등에 상승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타결과 국제 유가 상승, 대형 인수합병(M&A)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0.24포인트(0.62%) 오른 1만7,972.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9.95포인트(0.96%) 높은 2,088.48에, 나스닥 종합지수도 56.43포인트(1.18%) 뛴 4,857.61에 각각 종료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 전에 타결된 우크라이나 정전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ㆍ프랑스ㆍ독일 등 4개국 정상은 밤샘 협상 끝에 15일 0시를 기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긴장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의 요인이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 가까이 올랐다. 또 온라인 여행예약업체 익스피디아의 오비츠 월드와이드 인수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그리스 채무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문제를 논의해 공동선언문까지 채택했지만 그리스가 입장을 번복해 없던 일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도 예상보다 저조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8% 줄면서 전망치인 0.4% 감소를 밑돌았다. 또 고용 지표도 좋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0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28만 5,000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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