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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임시국회서 민생법안 처리

李대통령·姜대표 첫 정례회동서 합의…조기全大 "반대"

내달 임시국회서 민생법안 처리 李대통령·姜대표 첫 정례회동서 합의…조기全大 "반대"민주당선 임시국회 거부입장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청와대에서 첫 정례회동을 갖고 오는 5월 임시국회를 열어 각종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또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강 대표가 17대 국회를 마무리하고 18대 국회 개원준비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사실상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과 강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인준안과 함께 여야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합의했으나 아직 처리하지 못한 30여개 민생법안을 조기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으로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은 미성년자 피해방지 처벌법(혜진ㆍ예슬법), 식품안전기본법, 군사시설 인근 개발법안, 낙후지역 개발촉진법, 특정 성폭력범죄자 전자팔찌 의무화법, 국립대학 국고회계 자율화법, 한국연구재단법 등이며 출총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도 포함됐다. 하지만 17대 국회 다수당인 통합민주당이 이날 "6월 국회에 앞서 5월 임시국회는 열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혀 개최 여부가 불확실하다. 이 대통령과 강 대표는 이와 함께 당ㆍ정ㆍ청 협의강화대책과 관련해 책임정치 구현 차원에서 당ㆍ정ㆍ청이 좀더 긴밀한 협의를 갖고 각종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당ㆍ정ㆍ청은 다음주 한승수 국무총리와 각 부 장관,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첫 고위 당정청 협의를 열기로 했다. 두 사람은 또 총선 결과에 대해 집권 여당이 일할 수 있도록 과반의석을 만들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 살리기와 민생 챙기기에 당ㆍ정ㆍ청이 합심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7월 전당대회까지 강 대표가 당을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으며 강 대표도 이 같은 대통령의 뜻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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