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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파이 노조, 임금삭감 추진에 반발…美 6개연맹과 공동전선

델파이 노조가 사측의 임금 삭감 추진에 반발, 상급단체인 미국 자동차노조연맹(UAW) 등 6개 노조연맹과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델파이 노조를 대표하는 UAW와 국제전자노동자 미국통신노동자연맹ㆍ철강노동자연합ㆍ국제전자노동자연대ㆍ국제기계ㆍ항공노동자연합ㆍ국제엔지니어연맹 등 6개 노조는 회사측의 임금 삭감추진을 ‘부당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를 막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노조는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델파이가 노조에 제시한 안은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경영층의 경멸과 멸시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또 스티브 밀러 회장에 대해 “그는 최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제안이 마치 올바른 방향인 것처럼 보이려고 시도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거만하고 잘못된 주장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노조들은 또 회사 매각 또는 구조조정이 완료될 경우 486명의 임원들에게 8,800만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회사측 안을 비판하기도 했다. 델파이의 플라우디아 바우쿠스 대변인은 “회사측도 노조의 성명을 받아 보기는 했지만 코멘트할 내용이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델파이는 노동자의 시간당 기본급을 현재 27달러에서 숙련 노동자는 19달러, 다른 노동자는 9.5~10.5달러로 평균 60% 삭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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