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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급등

달러화 대비 사상 최고 수준으로<br>"연말까지 2% 절상될 것"


중국 위안화 가치가 인민은행의 위안화 유연성 확대조치에 힘입어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은 22일 은행 간 외환시장 환율고시를 통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7980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일의 6.8275위안보다 0.43% 올라간 것으로 지난 1980년대 초 개혁ㆍ개방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인민은행은 매일 아침마다 은행으로부터 전일 중국 외환시장거래소인 중국외환교역중심(中國外換交易中心)에서 진행된 외환거래 자료를 취합한 후 이를 바탕으로 고시환율을 공표한다. 21일 중국외환교역중심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유연성 확대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한때 달러당 6.7976엔까지 급등했다. 지난주 말 인민은행의 위안화 환율개혁 발표 이전만 하더라도 위안화의 하루 변동폭은 0.1% 안팎에 그쳤지만 22일은 이보다 무려 4배 이상 크게 올라 하루 변동폭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싱가포르 등지의 역외선물환시장에서도 위안화 가치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12개월 위안화 선물이 18일 달러당 6.7055위안에서 21일 6.6400위안으로 급락한 데 이어 22일에도 6.6340위안으로 하락했다. 3개월물도 15일 6.8125위안에서 21일 6.7400위안으로 떨어졌다. 22일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전일 급등에 따른 조정과정이 나타나며 달러당 6.82위안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위안화의 하루 환율변동폭은 달러화에 대해 ±0.5%이며 유로화나 엔화 등 비달러화에 대해서는 ±3%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 대표처의 주희곤 리서치센터장은 "이번주 말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민은행이 적극적으로 외환시장 관리에 나서며 위안화 가치를 점진적으로 올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말까지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2% 절상되고 향후 12개월간 절상폭은 4~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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