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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원 20명 탄 선박 소말리아 해상서 피랍

미국인 선원 20명이 승선한 미국 선적 컨테이너선이 8일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덴마크 해운사 AP 몰러-머스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오전5시(국제표준시 기준)께 컨테이너선 머스크 앨라배마호가 해적들의 공격을 받고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피랍 선박은 미국 자회사 머스크 라인의 소유로 미국인 선원 20명이 승선해 있다”고 덧붙였다. 바레인에 주둔 중인 미 해군 제5함대도 이 컨테이너선이 소말리아 해적들의 거점 항구인 에일에서 남동쪽으로 240해리(약 445㎞)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서 납치됐다고 확인했다. 소말리아 해상에서 미국인 선원들이 탄 선박이 피랍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1만7,000톤급인 이 선박은 구호물자를 싣고 케냐 몸바사항을 향하다 해적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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