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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젠주 공안부장, 중앙정법위 서기 유력

■ 5세대 차기 지도부 구성 어떻게<br>리위안차오·왕치산 상무위원 확실시… 장더장·장까오리 등도 후보 거론


5세대 최고 지도부의 면면은 어떻게 구성될까. 올 가을18차 공산당대표대회에서 9명으로 구성된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하며 정법위 서기가 유력시됐던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가 실각하면서 그 공백을 누가 메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하는 세계일보(世界日報)를 비롯한 중국어 신문들은 22일 멍젠주(사진) 공안부장이 저우융캉 정치국 상무위원이 맡아온 당 중앙정법위 서기에 취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당내 최대 파벌인 공청단과 태자당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탓에 멍 부장이 보시라이 축출에 따른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서 그간 권력투쟁의 대상이던 중앙정법위 서기를 떠맡을 확률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중앙정법위 서기는 무장경찰을 포함한 공안과 검찰, 법원,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등 사법 계통을 총괄해 사실상 권력의 핵심이기 때문에 정치 계파들이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계열 인사를 앉히고 싶어하는 자리다.

보시라이 실각에도 불구하고 차기 주석과 총리로 낙점된 시진핑(태자당) 국가부주석, 리커창(공청단) 상무부총리의 신상에는 변동이 없고 당내 어느 계파로부터도 무난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리위안차오(공청단) 당 조직부장, 왕치산(태자당) 부총리도 여전히 최고 지도부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외 상무위원 유력 후보로는 장쩌민 전 주석의 상하이방에서 보시라이 후임으로 소방수 역할을 맡은 장더장 충칭시 서기, 장까오리 톈진시 서기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공청단 계열의 왕양 서기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태자당에서는 위정성 상하이시 당서기가 있으며 류옌둥 국무위원도 후보군중 한 명이다.



홍콩 중문대학 역사과 겸임교수로 과거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서 최고의 중국전문 기자로 명성을 떨친 윌리 워 랍 람은 중국 지도부가 얼마 전 18대 정치국 상무위원을 '3대 3대 3'의 비율로 당내 양대 파벌 공청단(共靑團)과 태자당, 여타 세력에 배분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람은 공청단파로는 리커창과 리위안차오, 왕양이 정치국 상무위에 들어가며 태자당에선 시진핑, 왕치산, 위정성이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세 자리 경우 장더장, 장가오리, 류윈산 당 중앙선전부장, 류옌둥, 멍젠주가 각축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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