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는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ECB가 오는 3월부터 매월 600억 달러씩 회원국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한 추가 QE에 대해 이 같이 비판했다.
그로스는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로선 QE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QE가 미국에서 잘 됐던 것처럼 유럽에서도 잘 작동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고언했다. 그 이유에 대해 “(QE를 통해) 매입하는 채권의 규모가 제한돼 있고 현재 금리가 너무 낮아 (시중 은행들이 QE로 늘어난) 자금을 실물경제로 투자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며 그중 첫번째는 오는 6월이나 7월중 0.25%포인트 규모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