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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발전, 지적환경 가장 중요"

얀 린슈텐 스웨덴 왕립학술원장 성균관대서 강연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돈보다 그 사회의 지적환경(intellectual atmosphere)이 더 중요합니다.” 지난 79년부터 90년까지 노벨상 재단 이사 및 노벨상 총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얀 린슈텐(69) 스웨덴 왕립학술원장이 3일 성균관대에서 강연을 갖고 노벨상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린슈텐 원장은 스웨덴 카롤린스카의과대학 박사 출신으로 노벨상 재단 이사장과 덴마크 코펜하겐 국립의과대학 병원장, 카롤린스카의대학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스웨덴 왕립학술원장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지성. 이날 오전10시30분 인문사회캠퍼스 다산경제관에서 ‘노벨상의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린슈텐 원장은 노벨상의 역사와 후보 추천 및 수상과정, 업적과 뒷이야기 등을 다채로운 사례를 곁들여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린슈텐 원장은 한국 과학의 노벨상 수상 전망을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기밀사항”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한국은 전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음에도 이제는 연구 환경이 크게 성장해 수상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한국인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날 강연은 원격화상 시스템을 통해 수원의 자연과학캠퍼스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으며 양 캠퍼스에서 모두 600여명의 학생과 교수들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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