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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길을 찾다] 위인 50명의 치열했던 삶과 업적

■ 새싹인물전, 비룡소 펴냄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에게 위인전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인전 하면 딱딱하고 지나치게 교훈적이라 아이들은 재미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아동도서 전문출판사인 비룡소는 이를 보완하기위해 본받고 배워야 할 인물인 ‘위인’이라는 말을 빼고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들 중 남다른 인생을 살았던 인물 50명을 선정, 그들의 업적과 치열했던 삶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겨냥한 ‘새싹 인물전’시리즈는 현재 1권 최무선을 시작으로 방정환에 이르기까지 19권이 발간됐다. 2005년부터 3년에 걸친 기획과정을 거쳐 2008년 7월부터 출간된 시리즈는 2010년 50권으로 완간한다는 목표다. 독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경민 비룡소 과장은 “만화 같은 일러스트와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위인들의 모습에 독자들이 쉽게 다가갔다”며 “위인은 나와는 상관없는 세계를 살았던 범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아이들이 인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데 주요하게 작용을 했다”고 말했다. 일반 위인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사실적으로 묘사돼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새싹인물전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만화처럼 즐거운 얼굴이다. 아이들에게 열등감을 주지 않고 그들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출판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위인전에는 꼭 빠지지 않는 태몽이나 어린시절의 비범한 에피소드, 위인 예정설 등 과장을 빼고 성공을 하려면 자잘한 일상의 인내와 성실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7월까지 신사임당과 영국인 탐험가 로버트 스코트, 백남준, 김정호 등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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