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은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소재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아시아ㆍ아프리카지역 12개국에서 유학 온 대학생 100명에게 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한승수 전(前) 국무총리와 12개국 대사 및 참사관, 재단 관계자, 장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중근 회장은 “오늘의 작은 정성이 낯선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는 외국 유학생의 학업 정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나아가 세계를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유엔 총회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 총리가 참석해 유학생을 격려하고 12개국 대사들과 국제 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등 민간외교의 장이 되기도 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창업주인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8년에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10년부터 동남아지역에서 국내로 유학 온 대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원 국가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스리랑카, 동티모르, 피지, 필리핀, 방글라데시, 미얀마, 케냐, 가나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 12개 국가로 확대하고 수혜 학생을 100명으로 대폭 늘리는 한편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2회에 800만원으로 증액해 지원한다.
특히 장학생 가운데 올해 경주 위덕대를 졸업하는 베트남 출신의 응웬 휴비엔은 부영그룹에 입사를 희망해 특별 채용, 본사서 근무할 예정이다.
한편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국내 130여 곳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의 교육 및 복지시설을 기증해 왔으며, 아·태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 곳과 디지털피아노 6만여 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 UN 해비타트(HABITAT)에 300만 달러 지원과 함께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국가에까지 피아노와 칠판 기증 절차를 진행하는 등 국경을 넘어선 문화교류와 교육부문 지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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