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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 요구에 앙심… 여친 청부납치 감금
입력2010-05-31 17:33:54
수정
2010.05.31 17:33:54
강원 삼척경찰서는 31일 '여자친구를 납치해달라'는 30대 남성의 부탁을 받고 부녀자를 납치해 감금한 혐의(납치 등)로 조모(33ㆍ서울시 노원구)씨와 최모(26ㆍ서울시 강남구)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 19일 오후6시께 경기도 고양시 모 병원 인근에서 이모(22ㆍ여)씨의 납치를 부탁받고 퇴근하는 이씨를 승합차로 태워 납치한 뒤 삼척의 한 팬션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39ㆍ서울시 노원구)씨로부터 '1,000만원을 줄 테니 여자친구 납치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납치한 이씨를 일주일간 팬션에 감금해온 김씨는 26일 오후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다 황산을 뿌려 여자친구와 경찰관 4명에게 부상을 입혔고 자신도 황산에 화상을 입고 입원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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