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을 제치는 것은)단지 결과일 뿐 목표는 아니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ㆍ사진)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전날 나고야에서 가진 송년 기자회견에서 “설립 70주년이 되는 내년 도요타의 차 판매량이 올해보다 6% 증가한 934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공장폐쇄 등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년 판매량이 올해(약 920만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 도요타의 정상등극이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와타나베 사장은 또 “중요한 것은 자동차업계에서 리더가 되는 것”이라며 “그것은 보다 나은 제품을 만듦으로써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의 이익률도 크게 높아져 올해 일본 기업 최대인 1조5,5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는 내년에도 미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판매량을 크게 늘일 계획이다. 일본내 판매는 1% 증가에 그치는 반면 해외에서는 8%의 고성장을 전망했다. 소형차 및 고연비 자동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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