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 등이 3일 발표한 자료에서다.
세계혁신지수는 WIPO와 세계적 경영대학원 인시아드, 인도산업연합(CII), 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 컨설팅업체 부즈앤컴퍼니 등이 141개국의 혁신 능력과 결과물들을 84개 항목별로 평가해 지수화한 것이다.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2010년 20위에서 지난해 16위로 4계단 상승했으나, 올해는 5계단 하락했다.
일본(25위)과 중국(34위)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비해 5계단 내려앉았다.
1위는 스위스가 꼽혔고, 스웨덴과 싱가포르, 핀란드,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홍콩, 아일랜드, 미국이 뒤를 이었다.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대비 산출을 평가하는 혁신 효율성 지수에서는 중국이 1위를 차지했고, 인도, 몰도바 등이 뒤를 이었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세계혁신지수는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끄는 데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상기시켜줬다"며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혁신 투자를 줄여야 한다는 압력이 있지만 견뎌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