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월 송도국제도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 진출한 이후 올해 10월말 현재까지 경제자유구역를 비롯한 인천지역에서 글로벌 기업 본사 30여개를 유치했다.
이들 기업들이 인천을 선호하는 이유는 ▦인력수급 ▦미래발전가능성 ▦자녀교육 ▦의료ㆍ문화 등 다방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최근'기업본사 이전 및 기업유치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 등 지원대상을 종전의 인천경제자유구역ㆍ자유무역지역ㆍ산업단지에서 시 전역으로 확대했다.
주요 개정사항 가운데 고용보조금은 인천시민 30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하면 초과 인원 1인당 월 50만원까지 6개월 동안 기업당 최고 2억원을 지원했으나 이를 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용장려금, 교육훈련보조금, 임차료 등도 각각 대폭 올렸다.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조성해 기업유치에 올인 하겠다는 게 시의 의지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 지원정책은 투자유치 실적을 올리는데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5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외자유치 211건에 31억8,200만달러(약 3조4,000억원) 상당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올해 1ㆍ4분기 실적도 14억6,900만달러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올 연말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올해 핵심사업으로 정했다. 인천의 강점을 살린 유치실적이 시민들의 고용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벤처창업단지인 제물포 스마트타운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의 육성과 발전에도 관심을 갖는 등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기울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취업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인천지역 9월 취업자수는 모두 146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만4,000명(3.1%) 늘어났다.
또 인천지역의 고용률은 61.8%로 전국 평균 60.4%와 7대 특별ㆍ광역시 평균 58.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매우 높은 고용안정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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