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인프라만 충분했다면 지난해 외래관광객은 1,400만명을 넘었을 것입니다."
이참(59ㆍ사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이에 따른 외래관광객 증가라는 호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8월에는 외래관광객 110만명이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해외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해 관광수입은 140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목표 156억달러도 무난할히 달성할 것"이라며 "이로써 외래관광객 순위 세계 6위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관광인프라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호텔을 신축하려는 시도는 많으나 이들이 착공하는 비율은 10%대에 머물고 있다. 시행업자들이 영세한 나머지 펀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관광업계 현황과 관련해서는 "유튜브에 올라 온 강남스타일 동영상을 본 사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90% 이상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들 모두는 한국을 방문하려는 대기인원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국내관광 침체에 대해서는 "경기 위축으로 여윳돈이 줄어들며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자전거여행은 숙식을 포함해 20만원대면 6박7일간 여행이 가능한 만큼 새로운 여행문화를 조성해 난국을 타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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