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에 따르면 이날 독일 남부 뮌헨 공항서 이륙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하던 루프트한자 항공기 내에서 코소보인 남성(28)이 50대 여성 승객을 붙잡고 면도칼로 위협하면서 기체를 뮌헨으로 되돌렸다.
이 남성은 인질을 끌고 항공기 내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고 경찰과 한동안 대치한 뒤 결국 경찰의 설득에 투항했다.
승객들 76명은 무사히 항공기에서 내렸지만, 승무원들과 범인이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승객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부다페스트에서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절됐으며, 인질극을 벌인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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