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타임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한 김짐용(사진) 박사가 미국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원 프랑수와 사비에 배뉴(FXB)센터 소장으로 임명됐다. 하버드대는 13일(현지시간)“김 박사가 개도국 에이즈 환자 치료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전세계적으로 의약품가격인하운동을 전개하는 등 저소득층의 의료혜택 확대를 위해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해 FXB센터 소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김 박사는 “앞으로 FXB센터는 에이즈 등 건강과 인권을 향상시키고 빈민 어린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박사는 브라운대에서 학사, 하버드대 의대에서 석사, 하버드대 인류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지난 2003년에는 맥아더재단으로부터 ‘천재(Genius)’상을 수상했다. 배리 블룸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원장은 “그는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 국장으로 활동하며 제3세계에서 에이즈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진행한 인물으로서 하버드 FTX센터 소장이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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