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기업 경영의 화두는 역시 '위기극복'이다.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 인터뷰 등을 통해 비상경영ㆍ내실경영ㆍ위기관리 등을 강조하며 한편으로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기일수록 당장에 인재의 많은 역할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내일을 위해서도 인재를 확보해놓아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요즘 정보기술(IT)기술의 변화 속도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다. 이를 이용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전은 문화와 세대 간 벽을 뛰어넘게 하기도 한다. 그럼 이러한 시대의 인재는 어떻게 확보해야 할까.
우선 인재라 하면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성실성이 요구되고 열린 사고와 글로벌 역량을 필요로 하며 더 나아가 진취성이 이야기되기도 한다. 각 쓰임새와 생각에 따라 다양한 정의가 있는 듯하다.
이런 인재는 어떻게 확보될까. 신문을 보다 보면 대기업들이 인재를 수백명씩 확보한다는 기사를 접하고는 한다. 거액을 들여 해외로부터 스카우트한다는 문구도 빠지지 않는다. 아마 인재들이 확보되는 양상은 금전적인 보상이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인재란 확보되기도 하지만 만들어지기도 한다. 언제부턴가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니 차라리 사서 쓰겠다는 시각이 특히 많은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대기업에 퍼져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러한 인재도 과거 어느 기업이나 조직에서 양성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획득이 아닌 육성으로도 인재는 구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스마트 시대, 융합과학의 시대, 감성터치의 시대 등으로 한 시대를 정의하며 그 시대에 맞는 인재들을 찾지만 경험으로 볼 때 뭐니 뭐니 해도 시대를 초월하는 진정한 인재는 열정을 갖고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하며 도전하는 자가 아닌가 싶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 열정이 있다면 인재로 커갈 수 있고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큰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재가 대기업이나 금전적인 보상이 있는 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가 가고픈 길을 찾아 거기서 최선을 다하면서 일하고 도전할 때 그들이 바로 우리 사회의 인재인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