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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나이지리아 피랍 여학생 구출 특수부대 지원

 프랑스가 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된 200여명의 여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특수 부대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납치된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이 지역 상황에 밝은 특수부대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이지리아 정부에 전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는 과거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식민 통치한 바 있다. 현재도 말리에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여러 아프리카 분쟁에 개입해 있다.

 이 때문에 프랑스 정부는 나이지리아의 치안 불안이 주변 국가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이날 각료 회의에서 여학생들을 납치한 단체인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을 추적해 여학생들을 구출하는 데 프랑스가 돕겠다고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가장 끔찍한 형태의 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이는 어린이들을 납치해 인신매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납치된 여학생 구출 작전을 돕고자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며 이미 나이지리아 정부의 동의를 받아 전문가들을 파견했다고 확인했다.

 보코하람은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시(市)의 한 학교 기숙사에 침입해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으며 이들을 노예로 팔겠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는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고 주장하며 더 많은 여학생을 납치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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