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2년차 아파트 어디에 있나' 서울ㆍ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부족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입주 2년차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세 계약은 통상 2년 단위로 이뤄지므로 이들 아파트에서는 일시적으로 물량이 풀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집을 구할 수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ㆍ인천ㆍ경기 지역에서 지난 2007년 하반기에 입주해 9월 중 입주 2년차를 맞는 단지는 총 19개 단지 2만334가구에 달한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강북ㆍ성북구 등 한강 이북으로까지 번졌다"며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의 2년 차 단지를 찾아보는 것도 전세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화곡2주구를 재건축한 '이편한세상ㆍ아이파크'가 오는 12월 입주 2년을 맞는다. 단지 규모가 크고 주택형이 다양하며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가깝다. 이 아파트 105㎡형은 현재 2억5,000만~2억7,000만원 선에서 전세 매물이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래미안가락'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오는 11월 입주 2년차가 되며 지하철 8호선이 가깝다. 105㎡형의 전세 호가는 2억6,000만~3억원 선. 전세값이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 용인시에서도 2년차 물량이 쏟아진다. 지난 2007년 10월에 입주한 '동문굿모닝힐5차' 109㎡형은 1억4,000만~1억6,000만원 선에서 전세 거래가 이뤄진다. 동천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과 미금역 이용이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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