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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값 천정부지

금 25년만에 600弗 돌파…구리·납등도 신고가 행진<br>"금 3년내 1,000弗 갈수도"



국제상품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금값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600달러선을 돌파했고 구리와 납ㆍ아연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는 등 대부분의 상품들이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이르면 3년 안에 1,000달러 시대, 구리값은 이달 중 6,000달러 시대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 6월물은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장중 601.90달러까지 올라 지난 81년 1월 이후 2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인 끝에 전일보다 1.2%(7.20달러) 오른 온스당 599.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일 NYMEX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온스당 603.1달러까지 치솟는 등 장중 내내 600달러를 웃도는 초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은 5월물 가격도 전일에 비해 0.34달러 오른 12.045달러에 장을 마감, 22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속값도 급등했다. 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50달러 오른 톤당 5,775달러에 거래돼 6,0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장중 한때 5,798달러선을 넘어서 전일 세웠던 장중 최고치 5,778달러선을 무너뜨렸다. 이외에도 납ㆍ아연이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고 백금ㆍ니켈ㆍ주석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투기자금 유입으로 국제상품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지 제로 RBC캐피털마켓 부사장은 “고유가는 주식시장에 도움을 주지 않았고 따라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나섰다”며 “그들은 금속시장에서 대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오나드 카플란 프로스펙터자산운용 사장은 “사람이 많이 몰릴수록 상품시장으로 오는 자금도 늘어난다”며 “상품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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