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회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표가 "방탄국회는 안 된다"는 원칙론을 앞세워 이종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본회의가 열려도 실제 가결될지는 미지수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요건인 체포동의안의 의결정족수를 채우기가 쉽지 않아서다. 새누리당 의원 중 30여명이 해외일정 중인데다 14일부터 연휴여서 상당수가 지역구에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새정연 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은 더욱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반드시 본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의원들에게 독려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의결정족수를 채우더라도 투표가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탈표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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