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4회 육ㆍ해ㆍ공군 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걸음을 내디딘다면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발전과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 그리고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남북 간에 경제협력을 가로막고 있는 결정적인 걸림돌이 바로 북한의 핵"이라며 "핵 무력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북한은 하루빨리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군이 중심이 돼 모든 국가 방위 요소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전방위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강화하면서 우리의 독자적인 대응 능력도 조기에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전략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국방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강한 애국심과 투철한 사명감, 그리고 끊임없는 역량 배양을 통해 대한민국 국군의 리더이자 세계평화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주기 바란다"고 이날 임관한 장교들에게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제46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비정상을 바로잡는 일"이라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도 우리 경제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아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또 "그 개혁의 길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함께해 주신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고 대한민국을 든든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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