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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다시 고개 드나

여수 고교생 4명 발병<br>일반 독감으로 작년 같은 유행 없을 듯

최근 전남 여수에서 고교생 4명이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대유행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도 일반적인 독감의 한 종류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노인 등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여수의 한 고교에서 학생 4명이 연이어 신종플루에 감염됐으나 현재는 모두 회복된 상태라고 29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들 4명은 해외여행 이력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여수시 관내 다른 학교에서는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1년 전 이미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플루가 다시금 유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신종플루가 일반적인 계절 인플루엔자의 한 종류”라며 “지난해와 같은 신종플루 대유행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수 고교생의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신종플루를 포함한 독감 백신은 효과가 6개월 정도 유지되는 만큼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다시 접종을 하는 게 좋다. 신종플루만 예방되는 백신은 현재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되고 있으며 만 19세부터 49세 일반인 중 접종 희망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신종플루와 올해 유행할 독감을 예방할 백신은 10월 초부터 접종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0월 초부터 각 보건소에서 일정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및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대상으로 무료접종이 실시되고 노인, 만성질환자 등의 고위험군은 병의원에서도 접종이 가능하니 본격적인 유행 이전에 반드시 계절 독감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접종대상자와 무료 접종 여부는 거주하는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1,700만회 접종이 가능한 계절 독감 백신과 700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 1,300만명분의 항바이러스제 등 충분한 양을 비축하고 있는 만큼 개인들은 평소 철저한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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