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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방암센터 '한약으로 암치료' 국제학술지 게재

생약추출물로 만든 한약으로 전이된 암을 호전시킨 국내 의료기관의 치료 결과가 국제 암학술지에 게재됐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암센터는 암(종양)이 신장에서 폐로 전이된 환자 2명이 옻나무 추출물로 만든 한약 '넥시아'를 복용하도록해 종양을 없앤 임상 사례가 종양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Annals of Oncologyㆍ애널스 오브 안칼러지) 6월호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한약 성분을 이용한 암 치료 사례가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정현식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그동안 국내 한의과대학에서 암에 관한 비임상 연구가 과학인용색인(SCIㆍ의사, 과학자들이 논문을 쓰면서 인용하는 국제학술지)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적은 있었으나 진행암 환자를 한방 단독요법으로 치료한 임상 자료가 SCI 국제 암 전문학술지에 게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이 게재된 'Annals of Oncology'는 유럽 암학회 공식 학술지로 옥스퍼드대학교 출판국에서 발행하는 저명한 국제 암 전문학술지다. 논문에 따르면 이번 임상에 참여한 50대 남성 환자는 지난 2006년 신장에서 폐로 암세포가 전이된 4기 진행암을 선고 받은 후 기존 항암치료 대신 넥시아를 6개월간 복용한 결과 종양이 완전 소실됐다. 또 같은 시기 폐에 암세포가 전이된 신장암 4기 진단을 받은 47세 남성 환자도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한약 넥시아만으로 단독 치료한 결과 종양이 없어져 현재 건강하게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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