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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가들 유명세 탈때 가장 뿌듯"

금호미술관 20주년 박강자 관장

박강자

"우리 미술관에서 전시했던 작가들이 지명도가 높아지고 널리 활약할 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금호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20주년 기념전시 개막에 앞서 지난 16일 기자와 만난 박강자(68) 금호미술관 관장은 미술관 운영에 바친 지난 20년을 이같이 회고했다. 박 관장은 박인천 금호 창업주의 둘째딸이자 고(故)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그는 1989년 서울 관훈동에 문을 연 금호갤러리부터 1996년 현재의 사간동으로 이전한 미술관까지 꾸준히 운영을 맡아오고 있다. 500여회의 전시를 여는 동안 박 관장은 중견 작가보다 신진 작가, 해외 작가보다는 국내ㆍ지방 작가에게 주로 관심을 기울였다. 2004년부터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금호영아티스트'전을 열어 유망 작가 등용문이자 검증 통로로 미술계에 자리매김했다. 2005년 경기 이천에 세운 금호창작스튜디오를 거쳐간 작가도 45명에 이른다. "우리 그룹의 모태가 지방이기도 해서 지방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생각했죠. 한국 작가 전시를 주로 하게 된 것은 15년 전쯤 미국 휘트니미술관이 자국 작가 전시에 주력하는 것에 감명을 받고 시작했어요. 거기서 감명을 받고 나도 한국 작가(전시)를 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시련도 없지 않았다. 2001년에는 소화가스 누출 사고로 휴관을 했고 2007년에는 한때 금호미술관 큐레이터로 재직했던 신정아씨의 학력 위조 사건이 불거지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박 관장은 "많은 분들이 기업은 돈만 벌고 장사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미술관을 통해 사회 환원과 문화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생활과 밀접한 디자인 전시, 또 어린이 전시를 기획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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