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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오늘부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에 이어 내년 쏘나타의 디젤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한다는 계획인데요. 지난 3월 출시된 LF쏘나타의 판매 부진을 파워트레인 다양화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정훈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는 오늘 오전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하고 구겨진 자존심 회복에 나섰습니다.
쏘나타의 7세대 모델인 LF쏘나타는 지난 3월 출시 후 기대와 달리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려 왔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국내 LF 쏘나타 판매량은 총 5만4,000여대. 이 중 지난 8월 영업용으로 내놓은 LPG모델의 판매량은 2만4903대로 쏘나타 판매의 45.6%를 차지했습니다.
10월 한 달 간 판매량만 놓고 보면 가솔린 2.0 모델이 2,367대, 2.0 LPG 모델이 4,104대로 LPG 모델이 두 배 정도 더 팔렸습니다.
LPG 모델을 긴급 투입해 쏘나타의 판매량 회복 효과를 본 현대차는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대 이사 /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
“이번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를 계기로 기존 쏘나타 브랜드의 판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모멘텀으로 삼고자 합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 하이브리드 엔진’이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됐습니다.
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ℓ당 18.2㎞로 이전 모델인 YF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8.3% 향상됐습니다.
가격은 이전 모델과 비슷거나 소폭 낮아졌습니다. 가장 낮은 차급인 스마트 모델은 YF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25만원 낮아진 2,870만원, 모던 모델은 13만원 낮아진 2,995만원, 프리미엄 모델은 기존과 동일한 3,2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또 탄소배출량이 ㎞당 91g에 불과해 내년부터 1km당 97g 이하로 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차에 지급되는 100만원의 추가 정부 보조금을 국산차 최초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하반기에는 디젤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쏘타나는 국내 최초로 한 모델에 가솔린, LPG, 디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까지 5종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추게 됩니다.
[스탠딩]
“현대차가 파워트레인 다양화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인 쏘나타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쏘나타가 ‘국민차’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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